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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동뉴스] 보건의료노조 9월 2일 전면 총파업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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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로고스 |
작성일 | 21-08-30 08:29 |
90% 찬성으로 쟁의행위 가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지지 속에 9월 2부터 산별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산별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향후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동시 쟁의조정신청한 보건의료노조는 18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5만 6091명 중 4만 5892명이 투표(투표율 81.82%)해 이 중 4만 1191명이 찬성(찬성률 89.76%)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관련 “더 이상 이대로는 버틸 수 없다. 반드시 인력확충과 처우 개선 확보하고,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확충을 이뤄내겠다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후 투쟁과 관련하여 나 위원장은 “9월 1일에는 각 의료기관별로 파업전야제를 개최하고, 9월 2일부터는 일손을 놓고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정부의 분명한 결단을 촉구하는 방호복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웬 파업이냐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다. 저희도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후 1년 7개월을 버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을 이대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이번 파업은 “더 이상 이대로는 버틸 수 없어 벼랑끝에 내몰린 코로나19 최전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피눈물로 호소하는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파업이자 벼랑 끝에서 움켜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복지부와 노정교섭에서 합의점을 만들기 위해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아 있는 6일 동안 정부가 인력확충과 공공의료 확충 요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는 예정대로 9월 2일 07:0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환자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필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게 될 조합원들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백신 예방접종을 마쳤다, 그럼에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방호복을 입고,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호복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진행한 여야 정당대표 면담 및 질병관리청장 면담과 지난 5월말부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진행해온 대정부 교섭, 산별중앙교섭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요구를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11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26일 오후4시에 시작된 11차 노정교섭은 27일 새벽 3시까지 11시간 마라톤 교섭을 벌였으나 핵심요구 대부분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이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출처 :광주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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