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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동뉴스] 카카오 ‘고성과자 휴양시설’? “복지도 차별하나”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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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로고스 |
작성일 | 21-05-20 08:41 |
카카오, 일부 직원 호텔 숙박권 지급
19일 <한겨레> 취재결과,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은 회사가 일부 직원만 예약할 수 있는 ‘선별적 휴양시설’ 제도를 시행하려 한 정황을 17일 확인했다. 크루유니언은 회사 내부망(인트라넷)에 일부 직원들의 계정에서만 보이는 ‘휴양시설 예약’ 버튼을 만들어, 선별된 이들만 회사가 지정한 고급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페이지 기획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티(IT)업계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카카오판 카스트제도가 나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봉 중 성과급 비중이 다른 업계에 비해 높은 아이티 회사에서 복지제도까지 ‘성과 연동’하는 것은 과하다는 주장이다. 회사 안팎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지난 18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회사 내부망에 올라온 비판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회사의 성장과 혁신에 기여한 동료들을 배려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자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이 제도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19일 오후까지 500명 이상의 카카오 직원들이 이 글에 ‘싫어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 쪽은 “이번 제도는 기존의 휴양시설 복지제도를 축소하거나 선별적으로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성과자가 아니라 번아웃(탈진)이 우려되는 임직원에게 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스팟성(단발성) 포상 제도”라고 밝혔다. 이어 “파일럿(시험) 운영 이후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기, 대상 선정 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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